오늘 잊지 말아야 할 것
1. 과속은 금물
2. 서킷을 가라
오늘은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 유튜브 채널 리뷰 시간입니다. 라이더 가해자 사고이자 라이더 사망 사고입니다. 라이더의 잘잘못이나 사고를 분석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고 사례로써 확인해 보고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합시다.
사고요약
21년 7월 사고 입니다. 시속 60킬로 제한 속도인 터널에서 2차로에서 규정속도로 주행하고 있던 선행차량을 2차로에서 과속으로 주행한 오토바이가 후미 추돌한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선행차량 후미 파손 및 운전자 전치 2주 신체 피해 발생하였으며, 오토바이 라이더는 사망했고 오토바이는 전손 되었습니다.
영상 제보자는 피해 자동차 운전자 입니다. 가해자 사망으로 인해 면책임으로 오토바이 책임보험을 넘어서는 피해 보상을 가해자 가족에게 요청할 수 있냐고 물음. 한문철 변호사는 가해자 사망으로 인한 면책이라 가해자의 가족에게까지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윤리적으로 실리적으로도 부정적이라는 의견의 영상이었습니다.
라이더 입장 리뷰
1. 터널
터널은 라이더가 속도를 높이기에 좋은 공간입니다. 터널은 실선으로 되어있어 차선 변경이 불가하기 때문에 차량이 없는 터널에서 최고속을 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하지만 여기서 전제는 텅텅 비어있는 터널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번 사고에서 처럼 앞에 차량을 못 보고 질주해 버린다면 되돌릴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쥐어짜고 달리고 있어도 전방 주시는 필수입니다. 최고속 테스트 하겠다고 고개 처박고 달리면 앞에 뭐가 있는지 모르겠죠. 시속 100km/h로 달리는 차량이 정차하려면 제동시점으로부터 98m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200km/h 이상 달리고 있다면 200m는 필요하겠죠? 물론 어떤 상황에서든 규정 속도를 지키는 것이 정석입니다.
2.브레이크
이 사고 영상을 보면 CCTV에서 오토바이가 보이기 시작했을 때부터 브레이킹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이는 거리와 실제 거리가 차이가 있겠지만 제동거리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제동거리를 줄이는 급브레이크 조작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속도 줄이기 시작: 급제동 상황을 인식하자마자, 스로틀을 완전히 놓습니다. 동시에 프런트 브레이크를 점진적으로 강하게 적용합니다.여기서 강하게라는 것은 레버가 부러질 정도로 쌔게 잡는 것입니다. 이와 동시에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해서 기어를 최대한 저단까지 내립니다. 종종 급 브레이크를 잡는 경우 클러치를 함께 잡아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제동거리가 멀어집니다. 절대 금물입니다.
2. 브레이크 동시 사용: 프런트 브레이크를 주 제동력으로 사용하면서, 리어 브레이크도 조심스럽게 추가해 전체적인 안정성을 높입니다. 이때에는 제동 중 몸을 낮추어 바이크의 무게중심을 앞쪽으로 이동시키며, 브레이크 압력을 섬세하게 조절합니다. 급정지로 인해 포크가 끝까지 내려가면 그땐 앞바퀴가 빠질 수 있습니다. 이걸 무게 이동과 함께 엔진브레이크 그리고 리어 브레이크로 조절합니다.
3. 제동 완료와 주변 환경 인식: 바이크가 거의 정지할 때까지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하여 멈추는 상황이라면 마지막 하나 남았습니다. 급정지로 인해 슬립 하지 않도록 하고, 혹시 슬립 하겠다 싶으면 회피할 곳을 쳐다봅니다. 오토바이는 대체적으로 라이더가 쳐다보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꼽는 다면 오토바이와 함께 꼽는 것보다 라이더가 먼저 이탈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날아가서 매다 꽂히는 것보다, 미끄러지는 것이 한 번의 기회가 더 있기 때문이죠.
제발 서킷으로 가라
솔직히 오토바이 타면 달리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타는 거 맞고요. 하지만 재미있으려고 타는 거지 죽으려고 타는 거 아니잖아요. 과속으로 인한 사고는 계속됩니다. 안타까워요. 근데 오토바이 과속을 마음대로 즐겨도 안전한 곳이 있어요. 서킷이에요. 서킷에서는 빨리 가는 게 장땡이죠. 빠른 사람이 형이에요. 심지어 사망사고도 흔치 않고요 날아가도 많이 다치지도 않아요. 대신 마음의 상처를 입지요.
도로에서 과속으로 달리기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서킷에서 타는 건 어때요라고 물어보면 십중 팔구는 서킷은 재미없다 던가 서킷에서 왜 달려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리고 또 그중 많은 대답은 비용이 부담된다고 하기도 합니다. 솔직해 집시다. 서킷 오면 느랏재 가락재 피반령에서 무릎 긁었다 하는 사람들 다 조용해질 겁니다.
추가정보
24년 현재 기준 미시령터널은 후방 단속 카메라 설치되어 단속 중입니다. 후방단속카메라 시속 60km/h 단속 지역이니 주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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